2007년 08월 10일
[8/03] 聖なるかな (Review 1)
Si vis Pacem abs Xuse, Para Narukana.
간만의 자우스제 대작.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는 소화불량에 걸릴만한 레벨이었습니다.
일단 올 클리어 상황에서 쓰는 리뷰가 아닌만큼 임시번호를 붙여둠.
●총평 : A-
스피땅에서 이어지는 판타즈마고리아 라인업을 제외한다면, 이쪽이 유일한 "영원의 아세리아" 라인의 후계작이 되겠군요. 여하튼 부제부터 ~The Spirits of Eternity Sword 2 ~ 를 달고 나오는 - 실상, 영원신검의 령 나오는건 별로 없다만서도? - 세이나루카나 되겠습니다.
세이나루카나 라는 말을 번역하려니 무진장 골때리는군요. 단순히 성스러운 신명(神名)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꽤나 중의적인 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만 일단은 여기서 넘어갑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이라던가, 설정이라던가 아세리아의 테이스트가 진하게 느껴집니다만, 정작 중요한 부분인 스토리 텔링의 미숙함이라던가, 플레이 타임 등 꽤나 이리저리 감점될 요소가 있어서 총평은 일단 A-.
스토리야 아직 6명의 캐릭터중 한명밖에 못봤습니다요. 좀 더 진행해 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듯.
●그래픽 : A

분명 이 아저씨, 산속에 쳐박혀서 면벽수련을 하다 왔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근작에 속하는 영원의 아세리아 Expansion과 비교해봅시다.
...오, 주여. 사람은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습니다.
기존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조금씩 어긋난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작만의 재미로 남겨둡니다.
까짓거 좀 변할수도 있지 '3'

스피땅만큼은 못해도, 개그 역시 간간히 등장하는 좋은 템포.
파티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치가 급상승 (...)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다만, 아세리아때보다 그렇게 밝은 이미지 - 애초에 제작시에 노렸던 포인트 -에는 도달하지 못한듯.


컷인 그래픽은 밑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개인적으로는 기립박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운드 : A+
<BGM (보컬 포함)>
...보컬곡중에 맘에 안드는 곡이 하나도 없습니다.
뭐, 은근히 자우스가 곡 잘 짜긴 합니다만.
그 더럽게 긴 플레이 타임의 와중에도, BGM이 질릴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게 대단해요.
뭐 결국엔 Ctrl 누르고 전투신 스킵하느라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만 -_-
(최소 플레이타임이 20시간이어서야 원?)
최종 배틀에서의 BGM인 영원의 아세리아 리메이크판은 걍 신인듯.
<보이스>
자우스가 돈좀 썼습니다.
잇시키 히카루 & 아오야마 유카리 & 시라이 아야노
이거야말로, 마지데 카미노 라인업-쁘
어이, 근데 스피땅에서도 쓴 사카키바라 유이는 왜 안썼나요 ㅠㅠ?
●게임성 : B
아세리아 때보다 한층 친절해진 시스템을 무기로 재등장한 나루카나.
실제로 전투중 롤 변경이나, 건축, 린 포서 시스템 등 여러가지로 접근 문턱이 낮아졌습니다만,
그 반대 급부로 전투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세상에, 이건 에로게라구요. 에로신 하나 보려고 20시간을 달려야 한다는건 마지데 악마겜 아닌가요?
랄까, 솔직히 이거 에로신을 덤으로 보고 한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패스.
그런 겜을 만드는 회사가 자우스고, 그걸 즐기는 것이 자우스빠입니다.
이 미칠듯한 이율배반을 이겨낼 수 있다면 정말로 RPG다운 RPG를 즐길 수 있습니다.
꽤나 난이도 더러운.
<난이도 조절의 실패 - 이거 스피땅때도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wwwwwww>
어느 모드던간에 초반부는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특히 나루카나, 이건 아예 정해진 솔루션을 따라가지 않으면 보스클리어가 불가능.
그래놓고 후반부에 템포조절에 실패하서 지루하기만 한 전투가 계속됩니다.
나루카나의 경우에는 한층 나아져서, 후반부에도 긴장을 놓으면 한번에 겜오버되는 사태가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전투중에 한번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게, 나루카나의 경우에는 란스 시리즈와는 대조적으로 그다지 메리트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들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란스의 경우에는 플레이어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짧게 끝낼수도, 야리코미 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나루카나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상 제작진이 '강요'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새디즘적인 면이 자우스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밸런스 - 이제 적스피릿이라고 해도 창고에 쳐박히지 않아♡>
과거 적 속성의 캐러들은 불합리할만치 부적절한 능력치 편중으로 인해 배니시만 떴다하면 성문청소 ( -_-)나 하기 십상이었습니다만, 이번 작에서는 백 속성에게도 적절한 약점이 생기고, 적 속성도 충분히 평타로 녹속성을 때려잡을 수 있도록 밸런스가 알맞게 조정되었습니다. (이건, 마테리얼과 포스로 데미지 타입을 나누어 놓은 것이 제 역할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것만큼은 누가 보아도 好를 외칠거라고 생각해요.
<플레이 타임 - 사람을 야리코미 오타쿠로 보지 마라, 자우스!>
...예. 이건 좀 까야겠습니다.
짧으면 18시간, 평균 30시간, 최장 56시간을 플레이에 투자한 분도 여럿 보입니다.
그래놓고 나오는 H신은 달랑 둘이죠.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거 뭐 장난도 아니고.
걍 메이저 제작사로 나가면 인정하겠는데, 이건 그래도 무늬가 에로게임이란 말이지요? ㅠㅠ
게다가 야리코미 속성이 좀 많아야지, 라이트 플레이어들 좋아라 잡았다가
다 떨어져나가게 생겼습니다.
주여.
Quo Vadis, Xuse domine?
●스토리 : C
스피땅때는 확실하게 Boy Meets Girl이라고 포지션이나 잡았지.
이건 뭐 청춘학원물도 용자물도 이고깽도 아녀.
-_-
아직 루트 하나밖에 건지지 못한 사람으로서 성급한 판단은 좀 그렇습니다만서도, 주위 사람들 대부분의 평이 저와 비슷하군요. 물론 이 평가에는 더러운 플레이 타임에 대한 분노와 절규가 섞여있으니까 곧이곧대로 믿으면 곤란하긴 합니다만, 그걸 떼놓고 머리를 식히고 다시 들여다봐도 좀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아세리아처럼 끝없이 "어둡지도", 스피땅처럼 "밝지도" 않습니다. 회색분자 즐.
대신 이래저래 세계관을 완벽하게 잡아가는것 같아서 이쪽으로는 참 흐뭇하군요.
캐릭터성은 만족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어떠한 캐릭터도 묻어가는 일 없이, 자신의 포지션을 잘 잡고 있습니다. 악역캐릭터들이 초반부 몇을 제외하고 한없이 허접한 간지를 보여주긴 합니다만, 대체로 아군 캐릭터 중에는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뭐, 아세리아에서의 슌 같이 정말 멋진 포지션을 잡은 적은 없다는게 좀 크군요.
●결론
영원신검 3부를 기다립시다.
-끗-
야 이렇게 엔딩 애매하게 내놓으면 나 또 몇년 기다리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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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8/10 00:29 | E-ro(?)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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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기말시즌에 ㅁㅇㄴㄹ
자우스에 EASY모드를 만들어 넣으라고 건의를 해야(..)
딱 1주차 끝낸거 데이터 계승한 정도의 난이도면 초보들도 좀 덜 헤메면서 할텐데 말이지.
그리고보니 나 은근하게 이 블로그에서 피해를 많이본다? 아세리아 익스팬션도 그랬고. 모든 원흉은 할렐루야였고 (......)
..니마 책임지셈. 꿈에 도키미가 나와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잡았다간 피볼 게임이네요.
아세리아보다 플탐 훨씬 길다는 얘기 아닌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