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7일
지구냐모과학 Part. 3 - 자구의 탄생 -

부상투혼!
오늘은 국사 교과서 읽듯 죽 내려가 보도록 합니다. 에헤라
1. 지구의 생성

하지만 자신의 질량을 이기지 못하고 조각조각 깨져버리셨지요. 안타깝지비.
그 조각 중 하나가 우리 은하의 중심으로부터 약 3만광년쯤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한 점을 중심으로 뱅뱅 돌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원시 태양계입니다. 자잘한 먼지와 가스의 모임이었던 이 원시 태양계는, 한 점 - 원시 태양 - 을 향해 빠른 속도로 수축하기 시작하여 태양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회전하는 면 위에 위치해있던 먼지와 자잘한 가스 등의 물질들이 모여 행성을 이루게 되지요. 하지만 아직은 핵융합을 할 만큼의 질량이 모이지 못한 작은 크기였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미행성(未行星)이라고 부릅니다. 용어 차이에 주의합시다. 미행성은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지구보다도 훨씬 작은, 지름 10km 정도의 천체를 의미합니다.
자, 그럼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원시 태양으로부터 약 1억 5천만 km - 여담이지만, 200km/h의 속도로 약 86년 달리면 갈 거리입니다. -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던 미행성들이, 회전 속도 차이에 의해 서로 충돌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찰흙덩이처럼, 충돌한 물질들은 서로 뭉쳐서 최종적으로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루게 됩니다. 얼마나 충돌했는지 계산하는건 고무찰흙 몇 덩이를 사야 1 : 1 스케일 피규어를 만들 수 있느냐 수준의 유치한 질문(……)이므로 넘어갑시다. 여튼오지게 많이 부딪히고, 뭉쳐서 거대해졌다는 것이 포인트.

녹차를 생각해 봅시다. 찻잎을 띄우면, 한참 돌다가 결국 찻잎은 바닥에 가라앉게 되죠. 마찬가지로, 마그마의 바다에 녹아있던 무거운 물질 - 이를테면, 철, 니켈 - 등은 원시 지구의 중심부로 가라앉아 핵을 이루게 됩니다. 나머지 상대적으로 가벼운 물질들은 지표와 맨틀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맨틀에 규산염 - SiO₂- 물질이 많은 이유입니다. 철에 비해 대단히 가볍거든요. 이것에 관해서는 추후 화산을 설명하면서 한번 더 다루게 됩니다.
충돌할 만큼 충돌하고, 비슷한 거리 내에서는 더 부딪힐 미행성이 없자 원시 지구 표면의 열은 점차 식기 시작했습니다. 땅이 식자, 대기권에 잔류하고 있던 수많은 수증기가 액화하여 지구 표면에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원시 해양과 지각의 형성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약 10억년 이상이 걸려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8억년 전, 원시 지구의 탄생입니다.
원시 지구의 형성은 여기까지. 원시 지구의 환경은 다음편에 계속 하도록 합시다.
여담이지만, '조금씩'이라고 강조해 둔 이유는, 몇몇 학자들이 대기권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수권'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지구의 대기-굳이 원시가 아니라도-에는 수많은 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만일 수권이 존재했다면, 수권은 오존층보다도 뛰어난 차단능력과, 열권보다도 확실한 방어능력,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온도조절능력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강산 -PH 3 이하- 이었을테니까요.) 이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대다수의 평균 연령을 극도로 높여줍니다. 기련수명 120세? 껌입니다. 농담아님. 물론, 므두셀라 (969세)같은 엽기적인 인생을 살지는 못하겠지요.
그럼 수권은 언제쯤 사라졌는가?


오호 통재라
결국 복받은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정도입니까요.
……뭐,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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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6/27 12:59 | G-eology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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